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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간관계란 무엇일까?

by 꼬마음 2025. 3. 10.

인간관계, 어떻게 맺어야 할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가족, 친구, 학교, 직장, 심지어 SNS에서도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죠. 그런데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은 과연 건강한 관계일까요? 혹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반대로 누군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한때 저도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때론 인간관계가 피곤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고민 끝에 '건강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스스로 기준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지켜가면서 인간관계가 조금씩 달라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한 인간관계의 모습
건강한 인간관계의 모습


건강한 인간관계의 기준

1)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를 존중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누군가 내 의견을 무시하면 속상하면서도, 정작 나는 상대방의 의견을 가볍게 넘겨버리기도 하죠.

저도 예전에 친구들과 만나면 제 이야기에 집중하는 편이었어요.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내가 봤을 땐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어느 순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제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습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점점 제게 깊은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고요.

그때부터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이야기를 하면 먼저 끝까지 듣고, 제 의견을 말하기 전에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대화를 이어가려고 노력했죠.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니까 관계가 훨씬 더 편안해졌어요. 

혹시 여러분도 무심코 상대의 이야기를 흘려들었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반대로, 누군가가 내 의견을 무시했던 경험이 있나요? 존중이 없는 관계는 오래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 건강한 인간관계의 기본입니다.


2) 솔직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

당신은 누군가에게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바로 이야기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참고 참다가 결국 폭발해 버리는 편인가요? 저는 전자에 가까운 사람인 반면에, 저의 배우자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의 신랑은 섭섭한 일이 있어도 ‘그냥 내가 참자’ 하고 참는 경우가 많았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불만이 쌓였고, 결국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욱 ~ 하고 격해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그때 딱 알게 되었죠. 

또 다른 예로, 한 번은 제가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 친구가 약속을 당일에 펑크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속으로 좀 짜증이 났지만 겉으로는 “괜찮아”라고 넘겼죠. 그런데 나중에 비슷한 일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저도 참지 못하고 폭발을 했었는데요.  “너는 왜 그래?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었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만약 처음부터 “약속을 당일에 취소하다니, 한 번은 이해하지만 나중에 또 그러면 엄청 화가날 것 같아”라고 괜찮다는 말 대신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상대방도 다음부터는 조심을 하려고 했을 거예요. 또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참고만 있다가 결국 감정이 터져버린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한 번쯤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3) 서로 도와주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

좋은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는 관계여야 해요. 그런데 가끔 보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반대로 도움만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는 이런 관계를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관계’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친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저는 그 친구가 힘들 때마다 밤늦게라도 달려가 고민을 들어줬고,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줬죠. 그런데 정작 제가 힘들 때는 그 친구는 "요즘 너무 바쁘다" 라고 말하면서 위로보다는 계속 본인 이야기만 하는 거예요. 처음엔 이해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운함이 커졌어요. 관계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저는 늘 주기만 하는 입장이었던 거죠.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는 관계는 건강하지 않아요. 나도 힘들 땐 기대고, 상대도 힘들 땐 도와줄 수 있는 관계, 그것이 건강한 관계랍니다.


4)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관계

마지막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는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관계’여야 합니다.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지 않아요.

예전에 ‘오랜 친구니까 그냥 내가 참자’라는 생각으로 힘든 관계를 억지로 유지했던 적이 있어요.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도, ‘이 친구가 없으면 나는 같이 놀 친구가 없으니까’, ‘이 친구는 오랜 친구고, 이 부분만 빼고는 그래도 재미있는 친구니까’라는 생각으로 계속 관계를 이어갔죠. 하지만 그런 관계는 결국 나를 더 지치게 만들 뿐이었어요.

여러분도 혹시 억지로 유지하고 있는 관계가 있나요? 친구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나를 아끼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건강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여러분이 맺고 있는 관계들은 어떤가요? 상대에게 존중받고 있나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되는 관계인가요?

어쩌면 오늘 이야기한 기준 중 몇 개는 이미 잘 지키고 있을 수도 있고, 몇 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한 번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 

오늘부터라도 내가 맺고 있는 관계를 다시 돌아보면서,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