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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란 무엇일까? 성격의 정의와 연구의 역사

by 꼬마음 2025. 3. 9.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격심리학에 대해 개념정리 하는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성격이 참 좋다" "쟤는 너무 급해" 같은 말, 한 번쯤 해본 적 있죠?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격을 평가하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성격이 뭔지, 어떻게 연구되고 정의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성격이란 무엇인지, 성격 연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성격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관점, 성격에 대한 주요 논쟁, 그리고 바넘 효과까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성격이란 무엇인가?

성격이란 한 개인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심리적 특성이에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격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결정하는 요소죠.

심리학자마다 성격을 정의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표적인 정의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래요.

  • 올포트는 성격을 개인의 특유한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심리 신체적 체계라고 했어요.
  • 미셸은 성격을 생활 속에서 개인이 적응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했죠.
  • 라이크먼은 성격이 개인이 가진 역동적이고 조직화된 특성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봤어요.
  • 파이스트와 파이스트사람의 행동에 일관성과 개별성을 부여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어요.

이 정의들을 종합하면,
성격이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적응하는 방식이며, 특정한 행동 패턴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성격 연구의 역사>

고대: 체액설과 자연현상에 따른 성격 구분

고대 사람들은 성격이 신체적인 특징이나 자연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표적인 예가 히포크라테스의 체액설이에요.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신체에는 네 가지 체액이 있으며,
이 체액의 비율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고 봤어요.

  • 혈액이 많으면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
  • 흑담즙이 많으면 신중하고 감성적인 성격
  • 황담즙이 많으면 열정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성격
  • 점액이 많으면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

고대 인도의 샤라카라는 의사는
사람의 신체 부위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고 보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배가 크면 냉정한 성격, 가슴이 크면 열정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생각했죠.


중세: 종교적 관점에서의 성격 이해

중세에는 성격을 신체적인 것보다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강했어요.

  •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인간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성격도 선과 악의 싸움으로 형성된다고 보았어요.
  • 하지만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대가 오면서
    "인간은 처음부터 악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새로운 시각이 등장했죠.
  • 특히 철학자 존 로크는 "인간은 백지상태로 태어난다"라고 주장했어요. 즉,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거죠.

<과학적 성격 연구의 시작>

성격이 단순히 체액이나 종교적 요소로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으로 심리학적인 접근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 융은 단어연상 검사를 개발하면서 심리학적 성격 연구를 시작했어요.
  • 로르샤흐는 잉크반점 검사를 개발해 무의식적인 성격을 탐색하려 했죠.
  • 주제통각검사(TAT)는 개인의 욕구와 동기를 파악하는 도구로 사용됐어요.

1930년대 후반, 올포트가 《성격: 심리학적 해석》이라는
중요한 저서를 출판하면서 성격심리학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되었어요.

1940년대에는 미네소타 다중성격검사(MMPI) 같은
신뢰도 높은 성격 평가 도구도 등장했죠.

1952년에는 DSM(정신질환 진단 편람)이 출판되면서,
성격과 정신 건강을 연구하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성격에 대한 주요 문제>

성격 연구에서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논쟁이 있어요.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 본성이 어떤지에 대한 문제들이죠.

이제 성격에 대한 다섯 가지 주요 문제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1. 결정론 vs 자유의지

성격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정해져 있는 걸까요?

  • 결정론(Determinism)
    • 성격은 과거 경험, 환경, 또는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프로이트(무의식적 갈등이 성격을 결정), 스키너(환경이 행동을 형성)
    • 예: "나는 원래 내성적인 사람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아."
  • 자유의지(Free Will)
    •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로저스(자아실현 가능성), 매슬로(인간은 성장하는 존재)
    • 나는 원래 낯가리는 성격이었지만, 연습을 통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되었어!"

대부분 심리학자들은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함께 작용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성격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환경과 노력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다는 논리인 거죠. 

2. 유전인가? vs 환경인가?

성격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걸까요?

  • 유전이다 (Genetics)
    • 성격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입장.
    • 대표적인 학자: 아이젱크(성격의 생물학적 기초 연구)
    • "우리 집안 사람들은 다 내성적이야. 나도 원래부터 말수가 적었어."
  • 환경이다 (Environment)
    • 성격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는 입장.
    • 대표적인 학자: 왓슨(행동주의), 반두라(사회학습이론)
    • "어릴 때 부모님이 활발한 성격이라서 나도 외향적으로 자랐어."

현재 심리학에서는 유전과 환경이 함께 작용해서 성격이 형성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랍니다. 
유전적인 기질이 기본적으로 존재하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에요. 

3. 독특성인가? vs 보편성인가?

사람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를까요? 아니면 공통적인 성격 패턴이 존재할까요?

  • 독특성(Individuality)
    • 모든 사람은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비교할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아들러(개인의 삶의 방식 강조), 올포트(개인의 특질 연구)
    • 예: "모든 사람은 완전히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
  • 보편성(Universality)
    • 사람들 간에 공통적인 성격 특성이 있고, 이를 연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아이젱크(기본적인 성격 유형 연구), 코스타 & 맥크래(빅파이브 성격이론)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향적이거나 외향적이야. 우리는 공통적인 성격 유형이 있어."

현재의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은 각자의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공통적인 성격 패턴이 존재한다는 절충적인 입장이 많습니다. 

4. 발생성 vs 반응성

성격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걸까요? 아니면 환경에 반응해서 형성되는 걸까요?

  • 발생성이다 (Proactivity)
    • 개인이 자신의 성격을 주도적으로 형성한다고 보는 입장
    • 대표적인 학자: 아들러(개인의 목표와 선택 강조), 올포트(자아 성장 강조)
    • "나는 내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거야!"
  • 반응성이다 (Reactivity)
    • 인간은 환경에 반응하면서 성격이 형성된다는 입장
    • 대표적인 학자: 스키너(행동주의)
    • "나는 내 성격을 바꾸고 싶어도, 주어진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힘들어."

현재 심리학에서는 사람은 환경에 반응하면서도, 스스로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 많답니다.

5. 낙관론 vs 비관론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요? 아니면 이기적이고 부정적일까요?

  • 낙관론(Optimism)
    • 인간은 본질적으로 긍정적이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로저스(인간의 가능성 강조), 매슬로(자아실현 이론)
  • 비관론(Pessimism)
    •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본능적인 욕구에 따라 행동한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 대표적인 학자: 프로이트(인간의 무의식적 욕망 강조)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선한 면과 이기적인 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바넘 효과란? 성격 검사의 함정>

심리학에서 성격을 연구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가 바넘 효과(Barnum Effect)예요.

바넘 효과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애매한 성격 설명을 보고 "이건 완전 나야!"라고 믿는 현상을 말해요.

예를 들어,

  • "당신은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어 한다."
  • "때때로 결단력이 강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망설일 때도 있다."

이런 문장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아, 이건 완전 내 이야기야!"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 이런 설명은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말이죠.

바넘 효과는 점성술, 혈액형 성격설, MBTI 같은 성격 검사에서 종종 나타나요.
그래서 성격 검사를 할 때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검사인지, 신뢰도와 타당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성격이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적응하는 방식이에요.
성격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논쟁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러니 "내 성격은 원래 이래"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조금씩 변화할 가능성을 열어두면 더 재미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